목록분류 전체보기 (9)
싱크테크(ThinkTech)
SF작가 김보영의 단편 소설 '얼마나 닮았는가'는 인공지능과 인간이 함께 토성의 위성 타이탄 행성으로 항해하는 우주선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소설의 주 갈등은 인공지능(훈, HUN)이 인간과 더 흡사한 모습을 수록 경멸하고 혐오하면서 만들어져요. 인공지능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데, 도구적 성격이 강한 '약한 인공지능'(Weak AI)과 의식을 가질 정도로 고도로 발달한 '강한 인공지능'(Strong AI)이 대표적이죠. 강한 인공지능처럼 의식을 가질 수 있는 인공지능은 넓은 범주에서 포스트휴먼에 포함될 수 있어요. '포스트휴먼'(Post-Human)이란 기술의 도움으로 인간의 신체와 인지기능이 월등한 존재를 의미해요. 이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포스트휴먼의 등장을 목전에 두고. 우리 인간이 새로운..
이 글은 (전치형, 홍성욱 저, 문학과 지성사, 2019. 8.)의 글을 읽고 참고한 글 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을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미래는 과연 오는가 미래의 의미부터 제대로 알아보면 ‘아닐 미’와 ‘올 래’가 결합된 의미이다. 즉, 미래는 앞으로 오는 것일 수도 있고 오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데이비드 카프는 “왜 미래는 절대 도착하지 않는가”라고 물음을 가진 것도 이러한 맥락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은 우리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을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 요즘 미래 담론에서 흔히 보이는 확신, 즉 미래를 곧 일어나고야 말 객관적인 사건으로 보는 시각에 문제를 제기한다. 우리는 미래의 불확실성과 주관성을 강조한다. 동시에 미래를 하나의 담론, 즉 ..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맞이한 전세계는 새로운 위험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국경과 인종, 직업유형을 가리지 않았다. 시민차원에서는 취약계층의 고통은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기업과 시장차원에서는 글로벌 밸류체인들이 붕괴하고 있다. 고립과 단절이 심화되고 있으며 빈곤과 불평등 또한 함께 심각해지고 있다. 모두가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이동을 줄이고 있지만 그 반대로 더욱 자신의 이동을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집단이 있다. 바로 플랫폼 노동자들이다. ‘모빌리티 격차(Mobility Gap, 로넨 샤미르)’는 이러한 플랫폼 노동자들에게 해당된다. 자신의 이동과 멈춤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간의 격차를 나타내는 개념이다. 이러한 모빌리티 격차의 문제는 코로나19 상황속에..
지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개념의 모태가 된 건 2015년 독일 정부가 발간한 두 가지 백서였습니다. 바로 과 입니다. 백서는 정부의 정책이 담긴 제안서를 의미해요. 정부가 기존의 법을 변경하는 경우 또는 새로운 법을 도입할 백서를 발간하죠. 최초의 백서로 평가되는 19세기 영국 정부의 제안서가 백색 용지에 작성되었기 때문에 백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 백서의 밑그림을 ‘녹서’라고 할 수 있어요. 녹서는 중요한 정책 결정에 앞서,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구성원들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 과정을 기록한 대화록인데요. 사회적 토론과 협의를 끌내기 위한 백서의 청사진과 같은 기능을 해요. 마찬가지로 녹색 용지에 작성되었다고 해서 녹서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요. 독일 정부는 산..